• 2023. 5. 14.

    by. 주부과장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는 5월, 여유와 힐링이 충전되는 목장여행지 3곳을 추천하려 합니다. 바쁜 일상생활 벗어나려는 것이든, 단순히 긴장을 풀고 활기를 회복하고 싶은 것이든, 목장 여행만 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목장 여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5월 목장여행지 추천
    5월 목장여행지 추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커피프린스 1호점>등에도 등장 한 고양 원당목장

     

    드라마 <시크릿 가든>, <커피프린스 1호점>등에도 등장한 고양 원당목장은 고양 서삼릉(사적)과 입구가 나란하고, 목장에 들어서면 가로수가 늘어선 산책로가 먼저 눈에 띕니다. 이 길에서 앞만 보고 걷지 말고 좌우 여유 있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걸어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산책로 오른쪽에 하얀 목책 너머 초원이 펼쳐지고, 왼쪽에는 소나무가 우거진 서삼릉이 내다보이기 때문입니다. 왕과 왕비가 잠든 능과 말이 노니는 목장이 낮은 울타리 하나 사이에 두고 있다는 게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초원과 능을 양쪽에 끼고 조금 걷다 보면 전시용 경마용 출발대가 있습니다. 이 출발대를 통해 원당목장의 성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84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를 육성하고 사육할 목적으로 조성한 원당목장은 현재 경마 관계자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목장을 일반에 개방한 때는 1997년. 이국적인 경치 덕분에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들었습니다.

    원당목장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산책과 피크닉을 하며 여유롭게 머무는 것. 방문객을 위한 피크닉존, 포토존,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업무 시설이라 개방 구역이 제한되지만, 목장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음식물과 돗자리 반입이 허용되며, 일반인 출입 구역에서는 어디든 피크닉이 가능합니다. 파라솔이 딸린 테이블 자리는 모두가 노리는 명당이니 일찍 가셔서 선점하시길 바랍니다. 목장에는 음료 자동판매기 외 식음 시설이 없으므로 음식은 각자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취사나 음주 그리고 텐트 설치는 할 수 없습니다. 목장 곳곳을 사진에 담고 포토존이기 때문에 인생샷을 많이 찍으시길 바랍니다. 아쉽게도 말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습니다. 말이 대부분 목책 너머 멀찌감치 머물기 때문입니다. 귀여운 말 조형물과 포즈를 취하며 아쉬움을 달래 할 것 같습니다. 원당목장 이용 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없습니다.

     

    고양 원당목장 주변의 관광지( 고양 서삼릉, 서오릉 산책로, 아이와 가기 좋은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놀 거리가 풍성한 배다골테마파크) , 식당, 숙소, 대중교통 그리고 관광일정까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양 원당목장 바로가기
    고양 원당목장 바로가기

     

     

     삼시세끼  잭슨(산양)과 같은 젖염소가 있는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에 나온 산양 잭슨과 같은 젖염소가 있는 태백 몽토랑산양목장입니다. 태백 몽토랑 산양목장은 ‘산소 도시’라고 불리는 태백에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목장입니다. 청명한 공기 속에 유산양과 나란히 초원을 걷다 보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 착각에 빠집니다. 여기에 신선한 산양유까지 마실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 느낌 듭니다. 몽토랑산양목장은 해발 800m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이름 특이한 몽토랑은 ‘몽글몽글 구름 아래 토실토실 유산양을 너랑 나랑 만나보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흑염소를 비롯해 여러 동물을 키워온 몽토랑 박성율 대표는 답사하러 스위스에 갔다가 유산양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박 대표는 한국의 알프스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2021년 몽토랑산양목장을 열었습니다. 유산양 목장은 양 목장에 비해 드물다고 합니다. 유산양은 젖 생산을 목적으로 개량한 외래종 염소로, ‘젖염소’라고도 불립니다. 삼시 세 끼의 잭슨처럼 몽토랑의 유산양도 산양유 생산이 주 역할입니다. 몽토랑에는 유산양 130여 마리가 있는데, 종에 따라 털빛이 다릅니다. 몸 전체가 하얀 자넨종, 갈색 몸에 입 주변과 뿔 둘레 털이 하얀 토겐부르크종, 가죽과 털빛이 다양한 알파인종이 섞여 있습니다. 가족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순한 유산양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무서워하다가 유산양을 쓰다듬으며 함께 놉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녀석도 있습니다. 한쪽에 누워 따스한 볕을 쬐거나 풀을 뜯는 모습, 다른 유산양과 장난치는 모습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합니다. 느긋한 유산양의 발걸음이 빨라질 때가 있는데 바로 먹이 주기용 사료를 든 사람이 나타날 때입니다. 풍경만 아름다운 목장이 아니라, 유산양과 눈을 마주치면서 동물과 교감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새끼 양에게 젖 먹이기, 피자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으나, 현재는 내부 사정상 먹이 주기 체험만 가능합니다. 이 외에 몽토랑의 이색 프로그램으로 피크닉 세트와 목장 체험 차박이 있습니다. 피크닉 세트는 목장에서 피크닉 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소품을 대여하며, 2인 입장료와 먹이 주기 체험 등이 포함됩니다. 목장 체험 차박은 목장에서 ‘차박’ 장소를 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하루 2대만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목장을 돌아본 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산양유 맛보기입니다. 산양유는 소화가 잘되고, 모유와 비슷한 단백질 성분이 있어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몽토랑에서는 매일 짠 신선한 산양유를 저온 살균해 내놓습니다. 산양유요구르트, 산양유아이스크림, 산양유를 넣은 크림빵과 식빵 등 가공식품도 다양합니다. 산양유와 가공식품은 몽토랑 입구 카페에서 판매합니다. 카페는 시원한 인테리어로도 유명합니다. 태백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유리창은 방문객이 인증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몽토랑산양목장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입장료는 5000원이다(먹이 주기 체험 별도). 카페는 목장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태백몽토랑목장 주변의 관광지(태백 용연굴, 구문소, 까치발 건물) , 식당, 숙소, 대중교통, 차박장소를 빌려주는 프로그램 그리고 관광일정까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태백몽토랑목장바로가기
    태백몽토랑목장바로가기

     

     

     알파카가 뛰노는 평창 애니포레

     

    용평리조트가 모나용평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국내 최초 스키장이라는 명성을 넘어, 사계절 종합 웰니스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한 것입니다. 동물이 뛰노는 애니포레를 비롯해 발왕산 정상부의 서밋랜드, 루지와 마운틴코스터, ATV 등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함께 모나용평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애니포레는 발왕산 깊은 곳에 숨어 수십 년간 드러나지 않은 독일가문비 군락을 중심으로 꾸몄습니다. 여기에 독일가문비 군락이 형성된 이야기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때만 해도 발왕산을 비롯해 대관령 일대에는 화전이 많았습니다. 정부가 화전 정리 사업을 주도한 1960년대에 발왕산 중산간 지역에서 감자밭을 일구며 살던 28 가구 화전민이 떠나갔습니다. 더는 사람이 살지 않게 된 곳에 용평리조트 직원들이 독일가문비를 심었습니다. 독일가문비 군락과 그 주변 목장을 애니멀 포레스트(Animal Forest)를 합친 애니포레라고 부릅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알파카 목장과 독일가문비 숲 산책로가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아는 사람만 알던 비밀의 숲을 개방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애니포레는 비밀의 수표여서 그런지 발왕산 중턱, 해발고도 900~1000m 지점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우선 출발점이자 관문 역할을 하는 애니포레더골드로 가서 여기부터 등산로를 따라 오르거나, 알파카모노레일을 타고 애니포레까지 이동하는 것입니다. 모노레일 탑승권과 애니포레 입장권을 아우르는 종합이용권대인 1만 8000원, 소인 1만 5000원, 애니포레 입장권대인 7000원, 소인 6000원이다(모나용평 투숙객 20% 할인). 매표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운영 마감은 오후 6시입니다.

    모노레일은 가파른 슬로프를 힘차게 거슬러 올라, 단 12분 만에 애니포레 입구에 닿습니다. 산행에 나서고 싶다면 ‘발왕산엄홍길’을 추천합니다. 정상까지 약 5시간이 걸리는 상급 등산로지만, 애니포레는 30분쯤 올라가면 됩니다. 길이가 짧다고 해서 쉬운 등산로라는 뜻은 아닙니다. 반드시 등산화를 신고 도전하기 바랍니다.

     

    알파카모노레일 탑승장을 뒤로한 채 걷다 보면 독일가문비 숲에 도착합니다. 가장 먼저 가문비치유숲을 둘러보면 독일가문비 군락 사이로 난 오솔길이 애니포레의 구석구석을 연결합니다. 적당한 자리에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독일가문비가 감싼 공간에 선베드를 배치해 방문객이 숲에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도 눈에 띕니다. 한쪽에 방문을 기념하기 위한 포토 존이 있습니다. 알맞은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치해 둔 삼각대를 활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독일가문비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어느새 탁 트인 풍경이 등장합니다. 대자연이 꼭꼭 숨겨둔 절경이 라온목장길을 따라 펼쳐집니다. 안데스산맥 구릉지가 고향인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입지일 터. 애니포레 발왕산알파카목장에서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목장 내 자동판매기에서 각 동물에 맞는 건초와 사료를 판매한다. 원한다면 알파카와 양, 염소, 토끼 등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할 수 있다. 먹이를 줄 때는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알파카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하는데 온순한 알파카라도 기분이 나빠지면 침을 뱉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평창 애니포레 목장 주변의 관광지(서밋랜드, 발왕산기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대관령양 떼목장, 비엔나인형박물관) , 식당, 숙소, 대중교통 그리고 관광일정까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평창 애니포레 목장바로가기
    평창 애니포레 목장바로가기